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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CAP NEWS/뉴스

[기사]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디지캡

이달의 으뜸중기제품

불법시청 막는 CAS 독자개발…국내외 이용자 500만
SKT·LG유플러스도 고객사…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개발중

 

 

 

“앞으로는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에 콘텐츠보안솔루션 시장도 훨씬 더 커질 겁니다.”

2000년 디지캡을 창업한 신용태 사장은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된 디지털저작권관리기술(DRM)과 제한수신시스템(CAS)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DRM은 음악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복제할 수 없도록 디지털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해주는 기술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상에서 유통될 때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디지캡 DRM은 그간 한 번도 복제 당한 일이 없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CAS는 케이블TV 채널 중 가입하지 않은 채널은 볼 수 없게 제어해주는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CAS 상용화

신 사장은 “국내 최초로 CAS를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고 2006년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는 케이블 방송에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선 300만명이 디지캡 CAS가 적용된 방송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해외까지 포함한 이용자는 총 500만명에 달한다.

신 사장은 “그동안 외국산 솔루션만 사용하던 국내 케이블TV, 인터넷TV(IPTV) 사업자들이 디지캡의 기술력을 신뢰하기 시작한 게 가장 큰 변화”라고 꼽았다. 디지캡 DRM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iMBC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디지캡은 3년 전 SK텔레콤의 모바일 방송 서비스 ‘BTV’의 다시 보기 및 실시간방송 보기, 주문형비디오(VOD) 등도 개발했다. 신 사장은 “기존 DMB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도록 BTV 스트리밍 서버를 만들었다”고 했다. 비싼 외국산 솔루션의 대체효과와 높은 기술력의 상용화가 디지캡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신 사장은 “앞으로는 DRM과 CAS, VOD 솔루션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방송 중 퀴즈를 내보내는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 보안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방송과 게임의 융합으로 관련 기술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지상파DMB연합 사업자로 선정

디지캡은 2010년 유럽연합(EU) DMB 연합기구인 IDAG의 CAS 사업자로 선정됐다.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의 굵직한 경쟁업체를 제치고 따냈다. 현재 상암동 본사에서 IDAG CAS센터를 운영 중이다.

신 사장은 “IDAG DMB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1억2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일본,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도 판매해 현재 8 대 2 구조인 내수와 수출 비중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신 사장은 숭실대 컴퓨터학부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다.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나온 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전산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숭실대 컴퓨터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해오고 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요청으로 MP3 불법복제를 막는 기술을 개발한 게 창업의 계기였다. 그 뒤로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한국정보과학회 정책기획위원 등을 지낼 정도로 정보기술(IT)업계에선 유명 인사다. 그는 주로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2006년에 영입한 이도희 사장은 경영을 맡는다. 33개 특허기술을 보유한 디지캡의 매출은 2012년엔 82억원, 작년엔 117억원이었다. 올해는 1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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