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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CAP NEWS/뉴스

[기사]UHD 방송솔루션 시장 선도 해외시장 선점으로 매출 증대 기대

부임 4년 만에 기업혁신 성공한 (주)디지캡 한승우 대표


UHD 방송솔루션 시장 선도 해외시장 선점으로 매출 증대 기대


새로운 기술이 전체 인프라의 혁신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UHD 방송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앞두고 콘텐츠 보호에 필요한 핵심 기술의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디지캡은 한국 IT 보호솔루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의 ATSC 3.0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각국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척박한 환경인 한국에서 일궈낸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콘텐츠 보호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주)디지캡
(주)디지캡(이하 디지캡)은  디지털콘텐츠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보호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시장을 석권하는 한편 미국, 브라질 시장에 UHD 방송솔루션 부분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9월 디지캡이 설립 18년만에 코스닥에 상장된 것에 대해 한승우 대표는 “우리가 과거보다 한 발 자국 나아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상장으로 고객으로부터 정당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뿐더러 해외진출 추진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 대표는 디지캡에 대해 “ 디지털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멜론과 같은 음원사이트에서 불법 복제를 막고 셋톱박스, 지상파 HD DMB 등의 콘텐츠를 인증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디지캡에 대해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디지캡의 상품을 소비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기술(DRM)과 제한수신시스템(CAS)은 디지캡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술이다. 최근 지상파 DMB의 이용률이 하락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디지캡이 고화질 서비스에 대한 사업기획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기도 했다.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핸드폰에는 디지캡의 제한수신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외에 완성차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보안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부터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해외시장과는 별개로 국내시장에서도 내년 매출 증대가 상당히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UHD방송 솔루션 개발해 전 세계시장 선점 노린다
디지캡이 국내외에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UHD 방송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전 세계 최초로 ATSC 3.0 기반의 UHD 방송을 시작하며 발빠르게 움직인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과 맞물려 디지캡은 UHD 방송 관련 솔루션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당시 UHD 방송 기술에서 미국형과 유럽형이 결정되기 이전에 미국형 ATSC 3.0의 선정 가능성을 높게 점친 한 대표는 한 발 먼저 움직였다. “유럽은 기존의 방송을 조금 업그레이드한 방식인데 반해 미국의 기술은 전체 인프라의 혁신을 예고하는 양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IT기술의 발전 방향이 양방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미리 대비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디지캡의  솔루션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현재 미국 최고 방송사인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 그룹이 디지캡의 기술을 적용해 클리블랜드와 달라스에서 시험방송에 들어간 상황이다. 피닉스에서는 펄TV가 디지캡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UHD 방송에 들어가게 될 미국은 5~7년의 전환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방송이 지닌 기본적 보수성과 안정성 지향을 고려했을 때 디지캡의 장비로 시험방송을 하면서 본방송을 준비하고 있어 우리 기술이 적용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확보하게 될 경우 디지캡의 수익성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우리 나라의 전체 방송사 수가 48개 밖에 안 되지만 미국의 경우 5000여개에 육박하는 방송사들이 있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디지캡은 미국 이외에도 브라질 국영방송인 TV글로브에 시험방송 샘플을 보냈고 러시아 월드컵 당시 UHD 시험방송에 디지캡의 장비가 사용되었다. 브라질 또한 123개의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현재 디지캡의 해외시장 진출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이유는 분야에 따라 경쟁사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이미 디지캡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싱클레어에는 디지캡만 단독으로 시험방송 중이며 피닉스에는 우리와 미국 회사인 트라이베니와 함께 들어가 있다”면서 “디지캡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많을뿐더러 엄청난 규모의 미국 시장을 반분하게 된다고 해도 상당한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싱클레어 브로드캐스트사는 내년 20여개 정도를 본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한 대표는 내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장 흐름 파악과 원칙 입각한 경영 체질개선에 성공
디지캡의 체질개선이라는 중책을 띠고 한 대표가 부임한지 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그는 기존의 디지캡이 보유하고 있던 강점을 살려 HD DMB 콘텐츠를 보호하는 솔루션과 UHD  방송솔루션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내면서 체질개선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경영에서 역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한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와 CEO로서 미래의 흐름을 파악하는 눈, 원칙의 고수라는 세 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디지캡은 상암동에 있던 기존의 사옥에서 지난해 10월 R&D 융복합 혁신거점의 중심인 마곡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하여 새로운 터전을 잡았다. 한 대표는 “직원들의 애사심과 자부심을 고양하고 다양한 기반 시설들로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점에서 나의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디지캡에서는 기본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현재 절반 이상의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근무 동기부여를 위해 선택적 복지제도 및 다양한 방식의 인센티브 등도 제공되고 있다. 
한편 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CEO의 역할로 미래 예측, 시장의 흐름 파악을 강조했다. 디지캡이 전세계 시장에서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ATSC 3.0의 선정을 예측했기 때문이었다. 한 대표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하자는 모토로 그 안에서 미래 시장성이 있는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낯선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성공할 확률은 낮지만 오랫동안 보호솔루션 개발의 경험을 쌓아온 디지캡에게 HD DMB 콘텐츠를 보호하는 솔루션과 UHD 방송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마지막으로 원칙에 입각한 업무를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 순간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의 업무가 아닌 내실을 다지며 ‘Back to the Basic’의 정신을 되새긴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척박한 한국, 좋은 선례 남기고파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서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는 많지 않다. 한 대표는 이러한 현상을 국내 법제도와 실패에 지나치게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찾았다. 디지캡은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에 상장된 경우에 속한다. 코스닥 상장 이전에 코넥스를 거치는 것에는 공시 업무에 대한 훈련 등의 많은 장점들이 있지만 코넥스 기업에 대한 자본시장법과 세법의 상의한 법적용으로 인한 손실 또한 감당해야 한다. 
한 대표는 “자본시장법에서는 코넥스 기업이 상장사로 분류되지만 기재부 산하의 세법에는 비상장으로 되어 있어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 적용을 받고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서는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법의 충돌은 시가 평가, 증여 의제 등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이를 해결해야 할 정부에서는 아직 미온적인 반응이다. 한편 “젊은이들에게 도전을 장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귀결될 수는 없다”면서 “실패를 통해 배우고 재도전과 성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한 번의 실패만으로 다시는 회복하기 힘든 치명타를 입을 수 있어 선뜻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대표는 “미국의 경우 실패의 경험을 훌륭한 밑거름으로 삼아 성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많은 벤처기업들이 도전적인 아이템을 내 놓아야 하지만 도전을 두려워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은 쉽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방통위의 발빠른 움직임과 함께 디지캡이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좋은 선례를 남긴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정부가 새 산업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등 많은 조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회사들조차 보유하지 못한 상용화 경험을 디지캡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살려 해외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지캡의 비전에 대해서 한 대표는 “현재 ATSC 3.0을 도입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시장”이라면서 “기술혁신을 계속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디지캡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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