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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CAP NEWS/뉴스

[기사]젊게 쉬고 젊게 일하게 하라!

젊게 쉬고 젊게 일하게 하라!

기획_ 숨은 1cm _㈜디지캡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 ㈜디지캡(대표 이도희)은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디지털 콘텐츠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다. 대표 기술은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수신제한시스템(CAS). IT벤처라는 업종의 특성상 전 직원 70여 명 중 8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한마디로 직원들이 머리를 써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창의적으로 일하고 놀 수 있는 공간과 지원이 중요하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도희 대표는 여성 경영자답게 세심한 안목과 배려로 회사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문화 복지를 시행하는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텅 빈 복도와 늦은 출근 - 오전 9. 대부분의 회사가 출근을 마친 직원들로 자리를 채운 이 시간 디지캡의 사무실은 적막하기까지 하다. 이뿐만 아니라 아예 회사의 정문이 잠겨 있다. 이례적으로 출근시간에 맞춰 방문한 방문객이라면 적잖이 당황할 풍경이 펼쳐진 이유는 디지캡의 자율정책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러시아워를 살짝 비켜간 9 30분이 출근시간이지만 직원들에게는 이 출근시간조차 큰 의미가 없다. 자신의 업무에 맞게 알아서 출근하고 알아서 퇴근하는 묵시적 탄력근무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 카페 - 직원들의 오전 시간 여유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때맞춰 출근한 직원들을 위한 배려로 빵, 우유, 과일 등의 아침식사도 제공한다. 입구 로비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D가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공간. 특히 카페 D는 양쪽 사무실을 오고가는 로비 바로 옆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직원들 누구나 자기 자리로 가기 전 자연스럽게 빵과 우유를 챙길 수 있다. 또 아침식사 시간에 맞춰 직원들은 티타임도 가질 수 있어 사담은 물론, 업무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다.



특별한 점심시간 파트너 - 직장인들의 일과 스트레스 중 하나는 점심시간. 그런데 디지캡 직원들은 이러한 사소한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있다. 오전 11 40~ 1시까지가 공식적인 점심시간이기 때문. 1시간 20분의 점심시간은 외부 점심약속에도 부담 없을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점심식사를 마치고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이다. 보통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디지캡 직원들은 안마의자와 장인이 만든 수제스피커까지 구비된 안락한 휴게실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햇살 가득한 실내정원을 산책한다. 또 은행이나 병원, 막간 쇼핑을 즐기기에도 유용하다.

용돈 100만 원 - 디지캡의 직원들을 위한 통 큰 복리후생제도는 또 있다. 연간 100만 원씩 제공되는 용돈(?)이다. 이 돈은 직원 개개인이 원하는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건강을 해치는 술값은 제외. 이 때문에 직원들은 자동차 보험료는 물론 병원비, 유류비, 의류비, 도서구입비 등 자신의 취미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다.


근무시간 중 문화체험 - 한 달에 한 번쯤 문화체험을 권장하는 회사는 많다. 그러나 반드시 근무시간 내라는 단서조항이 있는 회사는 얼마나 될까. 디지캡의 문화체험 원칙은 이처럼 통념을 깬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디지캡의 이벤트데이는 퇴근시간이나 주말은 절대 허락되지 않는다. 심지어 세계 맥주를 체험하는 비어데이(Beer-day)도 회사 사무실에서 낮 시간에 진행한다. 매달 볼링, 걷기체험, 공연관람, 체육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지만 근무시간 내라는 단서조항이 깨진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다.

직원 한 마디_ 정민아 해외사업부 대리, 기술연구소 정유선 대리
작지만 큰 배려라는 느낌 아니까~


정민아: 남성 위주의 회사라 걱정이 많았는데 입사하고 보니 회사의 인테리어나 복지덕분에 여성도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걸 새록새록 느낍니다. 특히 아침식사는 속을 든든하게도 해주지만 타 부서 직원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아요.
정유선: 오후 시간대에 있는 과일간식 타임도 우리 회사만의 자랑이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연구 개발자들에게는 피로회복을 위해 비타민보충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회사가 그런 작은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으니, 고맙기도 하고 소속감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숨은 1cm의 힘
젊은 직원들 사고 유연하게 만드는 특효약


미술을 전공한 이도희 대표는 미술을 배우면 공간 지각능력이 높아지고 입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이 경영감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닌 게 아니라 디지캡 직원의 90% 이상은 남성이고, 80% 이상이 엔지니어다. 평균연령도 31세이다. 이런 조건에서 직원들이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근무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머리를 많이 쓰는 젊은 직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특효약이 작지만 세심한 배려와 자율성을 보장하는 복지제도에 있다는 의미다. 자유로운 근무환경을 보장하는 디지캡의 노력은 실제로도 DRM을 비롯해 특허기술 29개와 500억 원에 이르는 DRM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몇 년째 이직률이 제로인 이유도 자율을 강조하는 복리후생에 있다는 것이 디지캡의 설명이다.

 

 출처 : 기업나라 http://nara.sbc.or.kr/enewspaper/articleview.php?master=&aid=3525&sid=45&mvid=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