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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CAPPER

디지캡 인터뷰4 - 여행은 나의 에너지!

 

Q1. 네번째 인터뷰 시간입니다. 우선 자세하게 자기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기술연구소 조인희 대리입니다. 현재 기술연구소 연구기획팀에 소속되어 있으며, 팀 이름처럼 기획, 연구, 특허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척동에 살고 있으며, 결혼 6년 차 유부남입니다. 그리고 올해 11월에 아빠가 될 예정입니다.

취미는 여행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최근 회사 동료 직원들과 풋살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 바랍니다.

   

Q2. 여행을 자주 다니신다는 소문(?)이 접수되어 여행지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까 하는데선정되신 소감은?

사실 저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제가 친한 동료 직원들에게 다녀온 여행지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그런 소문이 난 것 같습니다. 차를 구입한지 올해로 4년째인데 120,000Km를 탔으니 생각해 보면 여행을 열심히 다닌 것 같긴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인터뷰에 선정되었다는 것이 나쁘지는 않네요..^^

 

Q3. 가장 최근에 다녀오신 여행지 는 어느곳 이며어떤계기로 가게 되셨는지요..

8 23() ~ 8 25()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가진지 8개월째가 되면서 남들 다 가는 태교 여행 한 번 가보자는 취지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제주도를 가게 되었는데요.. 제주도의 바다를 보고 있자면 어느 남태평양의 예쁜 바닷가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죠.. 저 또한 그런 매력에 빠져 거의 매년 제주도를 찾고 있습니다.

 

Q4. 그럼 그 여행지 중에서가장 좋았고추천할 만한 장소 두 곳 정도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사실 제주도는 많이 갔다 오기도 했었고, 태교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아직 가보지 못한 1~2곳만을 다녀오고…..나머지 모든 시간은 숙소에서 푹~ 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애초에 계획을 쉬는걸로 잡았더니….여행기간 내내 비가 왔던 기억이……납니다..ㅎㅎㅎ

이래저래 비가 많이 오고 계획에 차질이 생겨 숙소로 향하는 길에 산굼부리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왠지 비 오는 날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잠시 들렸던 곳인데요

맑은 날에 왔을 때는 그냥 그랬는데 비오는날 가보니 나름 운치가 있더라구요.. 이번 여행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같은 곳을 가더라도 다른 계절, 다른 날씨, 혹은 낮과 밤, 함께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여행지를 추천해 달라고 하셨는데 사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나올법한 유명한 장소들..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쇠소깍, 한림공원, 천지연폭포 등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유명한 장소 말고 저는 비오는 산굼부리(굼부리란 화산체의 분화구를 가리키는 제주말로, 분화구를 가진 오름)’를 추천해 그리고 싶네요

 

1.     산굼부리 정문에서 찍었던 사진인데요

비가 많이 와서 입구에서 우비를 사서 입고 찍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게 보이시죠?

장마철이라….정말 많이 왔습니다..

 

 

2.     산굼부리 입구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억새풀밭이 있었습니다.

산굼부리에는 이렇게 억세풀이 뒤덮여 장관을 이룹니다. 때마침 비도 오고 안개가 껴서 좀더 운치 있어 보였던거 같습니다.

 

 

3.     안개가 껴서 산신령 나올 것 같은 풍경이지만

이 사진은 산굼부리의 정상입니다. 이곳에 오니 오래전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네요.. 주인공 김선아와 현빈이 비오는날 한라산 정상에서 만났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그때 한번쯤은 비오는날 한라산 정상에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드라마였죠.. 물론 이곳이 한라산 정상은 아니지만.. 그때 보았던 그 장면과 어느 정도 흡사하네요.. ㅋㅋ

 

 

 

Q5.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요? 그냥 본인만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 같은 시간에 눈을 떠서, 똑같은 공간, 똑같은 패턴으로 하루를 마치는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어떤 때는 날마다 부딪쳐야 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겨울 때도 많습니다. 그만큼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일상이란 정말 무거운 짐 같은 것이죠...

물론 여행을 떠난다고 이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행을 떠난 그 시간만큼은 이 무거운 짐들을 조금 치우고, 조그마한 마음에 여유를 갖기 위해 떠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런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에 여유를 찾기 위해 여행을 가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 외에도 번잡스러운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고, 버스나 기차를 타는 것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고, 낯선 곳을 거니는 것도 좋고, 이렇게 셀 수 없이 좋은 것들이 여행을 떠나면 한아름 있는다는 것이 좋아 여행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여행의 매력 아닐까요      

 

Q6. 위 여행지가 아닌지금까지 여행중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제가 대학생시절 조금 우울한 일(?)이 있어서 혼자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을 한적이 있는데 돈도 별로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무작정 속초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가기로 결심했습니다(숙박비 공짜^^).

속초에 도착해서 밤에 친구와 술을 마시며 해변에 누워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엄청나게 많은 유성이 떨이지고 있었어요.. 그런 광경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 이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뉴스를 보니 우연치 않게 속초로 갔던 그날이 우리나라에서 유성비가 제일 잘 관측 된다던 날이였더라구요(참고로 서울에 있는 친구는 날씨 때문인지 볼 수 없었다고 하네요..)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라고 하니 우연찮게 본 것 치고는 꽤 괜찮지 않습니까?

 

Q7. 혹시 최악의 여행지도 있나요?

본의 아니게 최악의 여행지도 제주도입니다.. 2009년도 인가.. 와이프와 한창 눈이 오던 때에 한라산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7~8시간에 걸친 등산 후에 렌터카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데 시골이라 가로등도 없고 눈이 많이 내려 시야가 정말 좋지 않았어요.. 결국 가는 도중에 사고가 났었습니다. 렌트할 때 렌트비는 2만원자차보험료는 4만원그래서 자차보험을 들지 않았는데 자차견적이 너무 많이 나와서 1년에 걸쳐 갚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자차보험은 비싸도 반드시 들고 있습니다. ^^; 

아래 사진은 그때 당시 눈 내리던 한라산이네요..

 

 

Q8. 몇 달후면(?) 아빠가 되신다고 들었는데….자녀분과 함께 가고싶은 여행지나 꿈꿔왔던 여행계획은 어떤게 있으신지요

아기가 태어나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이 얘기해 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실..결혼 초반에 와이프와 꿈꿨던 여행 계획이 있는데.. 나중에 아기가 어느 정도 크면 시대별(구석기, 신석기, 삼국시대 등)로 유적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역사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공부해 놓자는 취지로 와이프와 유적지들도 많이 다니고, 역사책도 많이 사서 보고 있는데경주는 10번 이상 갔던 것 같아요..  결혼 4년 차쯤 되니까 좀 시들해 졌었는데.. 올해 초에 아기가 생기면서 꿈꿨던 여행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기쁩니다.  

 

Q9. 지금 까지 인터뷰에 답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모 방송 프로그램을 보니깐 종료 직전에 짤막한 질문은 드리던데..저도 똑같이 해보겠습니다.

본인에게 여행이란?  특별하고, 멋지고, 함께하고, 즐겁고, 공유하는 것이다. (글자수 는 상관없음)

말도 안되게 저의 스타일 대로 풀이하면 여행은 특별하니 멋지고, 멋지니 함께하고 싶고, 함께하니 즐겁고, 즐거우니 공유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 조인희 대리가 추천하는 관광지 BEST 3 ]

 

1. 고창 청보리밭

 

고창 선운사를 둘러보고 가볼만한 곳, 고창 청보리밭. 보리는 고창의 특산물로, 푸른 보리밭이 산과 어우러져 푸르른 풍경을 연출한다. 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2. 합천 황매산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합천 황매산. 능선이 부드러워 걷는 내내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억새가 흐드러지는 길 따라 트래킹도 가능하다.

 

 

 

 

3. 군산 선유도

 

 서해의 보석, 선유도. 라이딩 코스를 따라 자전거, 또는 스쿠터로 선유8경을 만끽하는 재미가 있는 곳.